바비킴, '기내 난동' 경찰조사…형사 입건

입력 2015-02-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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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기내난동''승무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바비킴이 경찰에 입건됐다.

바비킴은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자진 출석, 피의자 신분으로 4시간 30분 가량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바비킴은 기내에서 와인을 마시고 소란을 피운 것과 승무원의 허리를 감싸는 등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술에 취해 벌어진 일이라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바비킴을 항공보안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친누나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바비킴은 자신의 마일리지를 사용, 비즈니스 석을 예약했지만 발권 실수로 이코노미 좌석이 배정됐다. 바비킴의 여권 영문은 ‘KIM ROBERT DO KYUN’이지만,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은 동일한 비행기 승객 명단에 있는 ‘KIM ROBERT’로 발권하는 실수를 범했다. 바비킴은 티켓을 확인하지 않고 탑승했으며, 추후 자신의 티켓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바비킴은 탑승 이후 비즈니스 석이 비어 있다며 좌석 교체를 요구했고, 항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바비킴은 만취상태로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의 허리는 감싸는 등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바비킴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TV수요예술무대’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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