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을 통해 대형 금융투자회사 및 다양한 구조의 신상품 출현, 투자자보호 강화 등으로 한국자본시장은 빅뱅이 이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황 회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백주년기념관 강당에서 법대ㆍ경영대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및 증권산업의 중요성과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규제의 혁신적 개편, 혁신산업의 자금조달원 및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자산운용의 장(場) 마련, 은행과 자본시장간 균형발전, 동북아 금융허브 및 선진형 금융시스템을 위한 인프라 정비, 금융서비스의 질적 개선 및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이 자본시장통합법의 탄생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정체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핀란드의 노키아와 같은 고부가가치 혁신산업ㆍ신성장동력산업의 출현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 및 이를 담당하는 증권산업의 발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이한 역동적인 한국 자본시장에는 소신, 창의성,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을 구비한 많은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어느 한 분야로 편중되는 쏠림현상은 바람직하지 않고 가치관의 다양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회장은 이번 강연에 앞서 우석대와 이화여대 등에서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