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트트릭 불구 패배한 손흥민, "한 골을 넣어도 승점 3점이 더 중요…기쁘지만 아쉽다"

'손흥민 헤트트릭'

(사진=레버쿠젠 홈페이지 캡처)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의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헤트트릭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후반 12분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하며 1-3으로 따라 붙었고 5분 뒤인 후반 17분에는 또 한 골을 성공시켜 2-3으로 따라 붙었다.

2-3까지 추격을 허용한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9분 바스 도스트가 한 골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22분 또 한 골을 성공시켜 헤트트릭을 완성하며 다시금 3-4, 한 골차로 따라 붙었고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카림 벨라라비가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결국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바스 도스트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손흥민이 개인통산 첫 리그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바스 도스트가 무려 4골을 넣으며 활약한 볼프스부르크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레버쿠젠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는 말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더 없는 영광이고 기쁜일"이라고 밝혔지만 "한 골을 넣어도 승점 3점이 더 중요한 만큼 기쁘면서도 아쉬움이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이 헤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네티즌은 "손흥민 헤트트릭,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손흥민 헤트트릭, 바스 도스트도 대단하다" "손흥민 헤트트릭,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있었네" "손흥민 헤트트릭, 이렇게 지는 경기도 정말 흔치 않을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손흥민 헤트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