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달러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

국민은행은 21일 런던에서 5억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 채권(FRN)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민은행이 발행한 FRN은 Libor+0.25%의 금리에 5년 만기 채권으로 현재까지 국내 시중은행이 국제시장에서 발행한 5년 만기 채권 중 가산금리가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시장에서 발행을 완료한 공기업들의 금리조건 보다도 더 우수한 수준이다.

또한 이번 채권은 미국시장을 제외한 유로시장에서의 발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지역 50개 기관, 유럽지역 16개 기관 및 중동지역 2개 기관 등 총 68개의 기관투자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특히 한국물 채권투자를 꺼려하였던 쿠웨이트 투자청 등 중동지역 및 중국의 새로운 투자자들을 발굴함으로써 총 15억달러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집해 당초 계획보다 1억달러를 증액한 총 5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최종적으로 발행했다.

국민은행이 2005년 FRN 발행 때보다도 가산금리를 0.04%P 절감한 좋은 조건으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높은 수익을 시현하고 있고 향후에도 국내 최고은행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다시한번 확인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한국물 투자를 망설이던 해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의욕을 불러 일으켜 그동안의 불안했던 시장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향후 타 시중은행들의 해외차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FRN발행에는 BNP Paribas, Citigroup, Goldman Sachs, HSB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으며, 국민은행은 금번 조달한 달러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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