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로로쉐' 오너 페레로,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입력 2015-02-15 15:43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페레로 그룹 측에 따르면 페레로는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89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도 조언하면서 회사 일에 애정을 드러냈다.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스프레드 '누텔라', 초콜릿 '페레로로쉐', '킨더 에그'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피에트로 페레로는 2차대전 기간 코코아가 배급되던 시기 코코아에 헤이즐넛을 곱게 갈아 섞은 스프레드 누텔라를 개발, 판매 열풍을 일으켰다.

'지구상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캔디맨(candyman)' 페레로와 그 가족은 234억 달러(약 25조 7천 4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