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성장 둔화 예상 수익성 관리 필요

입력 2006-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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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보험산업은 생명보험의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는 21일 2007년 보험산업의 주요 지표 전망과 추진 과제를 분석·정리한 '2007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내수 위주의 경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지속으로 실질경제성장률은 4.9%에서 4.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간접투자상품 및 변액보험의 판매여건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시장의 2007년 보험료 규모는 103조5244억원으로 8.3% 성장, 2006년의 성장률 9.6%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은 그간 성장을 주도해 온 변액보험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퇴직연금시장의 정착도 지연되면서 7.4% 성장, 2006년의 8.9%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비차익의 감소와 사망보험금 지급률의 상승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견됐다.

손해보험의 경우 통합형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손해보험의 고성장 지속으로 2007년 10.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6년의 성장률 11.4%보다는 낮으나 양호한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익성에 있어서도 경영 압박의 주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에서 할인할증제도 개선, 보험요율 현실화, 보험사기 방지대책 등 시장합리화 노력의 영향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회계년도 전체 보험산업은 2006년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나 경상GDP 성장률 4.4%를 초과함으로써 3년 연속 보험료 침투도(보험료/경상GDP)가 상승, 11.7%(FY2004 9.9)로 1인당 보험료도 200만원을 상회하는 212만60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내녕도에는 보험업법 개정, 자본시장통합법, 리스크 중심 규제감독 강화(RAAS, RBC), 민영의료보험법, 한미FTA 등 다양한 제도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보험산업에 다양한 위기 및 기회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며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업권간 기능 및 영역 통합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상호 경쟁 심화가 우려되지만 투자자문업무, 투자일임업무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기능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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