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2인 이상) 월평균 소득은 430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2.1% 증가했다.
가계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9% 증가해 경상소득 3.2% 증가를 견인했다. 이전소득은 공적연금수령액이 늘면서 4.2% 늘었다.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재산소득은 전년보다 3.1% 줄었으며 처분가능소득은 349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2.8%(실질 1.5%) 늘었다. 같은 기간 비소비지출은 더 많이 늘어 80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3% 증가한 비소비지출은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의 사회보험료와 연금기여금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소비 심리를 알아보는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4분기 71.5%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6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취업자 수 증가로 근로소득이 증가세(3.3%)를 이어가고, 7월부터 실시한 기초연금 등에 따른 이전소득(7.8%) 등이 증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소득 중 사업소득만 유일하게 3.4% 감소했다. 퇴직금ㆍ경조사 수입 등이 포함된 비경상소득은 8.1%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지출은 25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0.1% 감소했다. 실질소비지출은 2013년4분기(1.9%) 이후 5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은 430만원이라고 하는데 실제 체감은 잘 안 된다", "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의 상승률 3%대이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동결 수준인 듯", "지난해 월평균 가계소득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이 뒷받침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