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음주 소동부터 공식사과까지…37일간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5-02-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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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숙인 바비킴. 연합뉴스

기내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가수 바비킴이 사건 후 37일만에 인천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6시30분께 싱가포르항공 SQ015편으로 귀국해 인천국제공항 A게이트에서 “심려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40분(한국시각)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23편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후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하는 와인을 마신 뒤 만취상태로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미국 항공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그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바비킴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출연 중이던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통편집을 당하고,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TV예술무대’에서도 하차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바비킴은 대한항공 카운터 직원의 실수로 인해 자신의 여권 영문명인 ‘KIM ROBERT DO KYUN’이 아닌 동일한 비행기 승객 명단에 있던 ‘KIM ROBERT’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탑승권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당시 바비킴 측은 “본인의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을 했으나 대한항공 측 문제로 이코노미석으로 티켓이 바뀌었다. 대한항공에 지속적으로 티켓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했으나 항공사 직원들은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주지 않았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이 상황을 인지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후 바비킴은 사건 발생 37일 만에 공항에 입국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향후 바비킴은 기내 소동과 관련해 국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일단 경찰은 바비킴을 피혐의자 신분으로 기내난동과 성추행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측은 13일 “바비킴이 도주의 우려도 없고, 조사 일정은 소속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빠르면 16일에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바비킴의 ‘기내 난동’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조사에 빨리 착수할 계획”이라며 “사전에 승무원 조사가 이뤄졌고, 그들의 진술과 맞는지, 다른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바비킴 37일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바비킴도 물론 잘못이지만 대한항공도 잘못 있다”, “바비킴 앞으로 술 좀 줄이셔야 할 듯”, “바비킴 그래도 공식사과는 잘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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