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5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8만주에 가까운 SK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임원 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일, 16일(매매일 기준) SK 주식 7만9803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종전 0.91%(보통주 기준)에서 0.97%(125만2525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에 주당 7만1283원씩 총 57억원 가량을 들였다. 최 회장이 최근 SK그룹 투자사인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 와이더댄의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SK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말 보유중이던 와이더댄 지분 4.18%(82만8362주)주당 17.05달러(1만6069원)씩 총 133억원에 처분했다.
최 회장의 이번 SK 지분 매입으로 SK의 최대주주인 SKC&C(11.16%)의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도 24.10%(SK 자사주 11.92% 포함)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