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가격부담 단기조정 지속

입력 2006-11-20 17:41수정 2006-11-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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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의 조정과 함께 국내증시도 연속 상승에 대한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 일본증시도 내림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시장이 동반 조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의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20일 국내지수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일본증시의 하락, 기관의 매도에 의해 10.01포인트 하락하며 1402.21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지수가 이날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글로벌시장의 4분기 경기가 긍정적인 만큼 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은 일본시장보다는 대만이나 미국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5주연속 상승한 시장은 언제든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조정에 진입한 만큼 국내증시도 당분간은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주는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으며 예정된 경제지표의 발표도 없어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도 "일본증시가 불안했던 점이 국내지수의 약세에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또한, 기관의 매도와 최근 급등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기술적인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증시도 조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그러나 1400포인트 전후에서 조정이 그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하락 압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가격부담을 해소한 후에는 연말·연초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경기모멘텀과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등의 재료로 인해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4분기 경기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과 일본의 전망을 고려한다면 국내지수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가격부담을 해소한 후 시장은 연말·연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시장의 탄력적인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국내경제의 둔화폭, 외국인들의 시각 변화 가능성 등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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