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베키스탄 3조 규모 가스처리시설 계약

입력 2015-02-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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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 외교 활동 첫 결실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현장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은 13일 26억6000만달러 규모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우즈벡석유가스공사 쇼키르 파이줄라예프(Mr. Fayzullaev) 회장, 우즈벡 경제부 갈리나 카리모프나 사이도바(Ms. Saidova) 장관, 이욱헌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 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들과 현대엔지니어링, 루크오일-우즈벡 (LUOC, Lukoil-Uzbkistan Operating Company)社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 날 계약식은 현지 국영 방송이 직접 취재, 방영하는 등 국가적인 관심 속에서 거행됐다.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총 사업금액이 26억6000만불로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20억1000만달러이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연산 약 81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Construction)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 외교 활동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을 순방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순방 당시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Karimov)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본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주를 지원하면서 중단됐던 계약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이번 사업을 한-우즈벡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크게 부각하는 분위기다.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인 루크오일(Lukoil)사,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협력을 통해 이번 사업의 외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발전을 위한 윈-윈(Win-Win) 모델로 의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수주 지원에 힘입어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도 약 5조원 규모의 신규 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로 대표되는 정부의 경제 외교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이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게 됐다.

지난 2011년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용역을 2억3000만불에 수주하면서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현지에서의 인지도를 제고하며 이번 프로젝트까지 5건, 총 40억9800만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본부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20억불이 넘는 초대형 공사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현대엔지니어링의 인지도를 제고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 지원 활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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