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교통사고 사망자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1977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12일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762명으로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안전띠 착용률이 2년 동안 9%P 올랐고 음주단속 등을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졸음쉼터 등 안전시설 설치(도로 안전성 개선) △교통사고 피해예방 기능 강화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 단속 등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다.
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 기준 2.4명이다. OECD 평균은 1.1명이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37년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5000명 이하로 감소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올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 4500명 이하를 목표로 강도 높은 교통안전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