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엇갈린 주가…호텔신라 ↑ VS 이마트 ↓

입력 2015-02-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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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3기 사업자 입찰에서 호텔신라, 신세계조선, 호텔롯데가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관련주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마진이 높은 주류 담배사업권을 확보한 호텔신라 주가는 강세를 보인 반면 신세계그룹주는 시내 면세점을 시작으로 면세점 사업에 뛰어 든지 3년 만에 세계 1위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성에도 불구하고 임차료 부담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일보다 4000원(3.90%) 오른 10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0.69% 빠진 21만 5000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이번 입찰 결과로 임차료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B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 면적은 기존 7,597㎡에서 3,501㎡로 축소되었지만, 탑승동의 매출 규모가 면적에 비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적 축소 대비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 관련 최대 리스크는 임차료 인상폭이었기 때문에 전체 임차료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의 심리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청공항 면세점에 처음 발을 디딘 신세계조선호텔의 모회사인 이마트는 단기적 임대료 부담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유안타 증권은 “김해공항 면세점 임대료에 인천공항 임대료까지 더해질 경우 적자 심화가 불가피하다”며 “올 9월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영업을 개시할 경우 신세계조선호텔에 4분기 최소 250억원 이상의 임대료가 추가 부담될 것으로 보이며 이마트 연결 영업이익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일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피혁패션 등 품목에 따라 총 4개 그룹로 나눠 일반기업 구역의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호텔롯데(4개 구역)와 호텔신라(3개 구역), 신세계 조선호텔(1개 구역) 등 3곳이 선정했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 규모 1위인 향수화장품 사업권과 주류담배 사업권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각각 하나씩 가져갔다. 부띠끄, 패션, 잡화 등 나머지 품목에 대한 사업권은 호텔신라,신세계 조선호텔,호텔롯데가 하나씩 낙찰받았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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