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두산그룹 주력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인천 동구에 소재한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예치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국세청 중수부로 불리며,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이 있는 경우 전격 투입된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2년 이후 불과 3년만에 착수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두산인프라코어 뿐만 아니라 두산그룹 전 계열사라 확장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또는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다만, 서울청 조사4국이 투입된 경우에는 정기 성격으로 보긴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순이익 239억7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도와 비교할 때 1249억2000만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