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올들어 채권장외시장 채권전문딜러들의 시장조성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전문딜러란 시장조성채권에 대하여 매도 및 매수 수익률 호가를 동시에 제시하는 방법으로 동 채권의 시장조성을 하는 자로서 채권에 대한 수요기반 확충과 시장조성기능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20일 현재 채권전문딜러는 증권사 13사 및 은행 7시가 지정돼 있다.
올해 소액투자자 대상 채권전문딜러 시장조성 실적은 1분기 1조6848억원에서 2분기 2조127억원으로 19% 증가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3분기에는 2조9126억원으로 45% 증가했다.
증협은 "소액투자자 대상 시장조성 실적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증가폭이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조성이 좀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액투자자 대상 채권전문딜러 시장조성실적도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균 재고보유 현황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시장조성실적이 2조3533억원에서 2분기 2조8891억원으로 23% 증가한 후 3분기에도 3조2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협은 "시장조성실적 중 매도금액이 매수금액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채권전문딜러들이 주로 보유채권을 매도하면서 시장조성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전문딜러들의 시장조성 대상 종목과 매도·매수 수익률 호가는 한국증권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채권정보센터(www.ksdabond.or.kr)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