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엄성섭 앵커 '기자 향해 쓰레기' 논란 일파만파..."국민 입장에서 바라보려 한다" 소신 밝혀

입력 2015-02-12 09:55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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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엄성섭 앵커

(사진=TV조선 캡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엄상섭 TV조선 앵커의 과거 인터뷰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녹취록 문제가 다뤄졌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한국일보 기자가 이완구 후보자의 녹취록을 새정치민주연합에 건넨 문제를 거론하며 "녹음을 해서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 자기가 무슨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원도 아니고"라고 비아냥대며 "기자가 이게 기자예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맹비난했다.

이후 TV조선 측은 방송 자막을 통해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발빠르게 사과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엄 앵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톤 업' 방송스타일에 대해 "나는 기존의 방송 문법으로는 좋은 앵커가 절대 아니다. 그런데 내 모토는 솔직한 앵커다"라며 "기존 앵커들이 중립을 가장해 불편부당을 내세우는 것은 솔직하지 않다. 저는 국민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사회적으로 국민이 공분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함께 공분한다. 앵커는 그러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방송스타일도 바뀌어가고 있다. 회사 내에서도 지적이 있었지만, 이건 내 스타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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