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혁신한마당' 찾은 구본무 회장 “고객 기대 뛰어넘어라”

입력 2015-02-12 09: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1일 경영혁신 활동 성공사례 공유

(사진제공=LG그룹)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하자.”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최고의 가치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11일 경영혁신 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LG혁신한마당’에서 “고객은 매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고집한다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 수 없다”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 포함 임직원 170명이 참가,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올해 LG혁신한마당은 상품과 솔루션의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철저한 실행을 통한 성과창출 여부 및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엄격히 평가했다.

최고 혁신상인 ‘일등LG상’에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와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이 선정됐다. G3는 5.5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초고화질을 구현했다. 또 레이저 오토 포커스로 빠르게 초점을 잡는 카메라, 노크코드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경험(UX), 유선형의 그립감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G3 인기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24% 증가한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G3는 LG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첫 텐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개발 시작단계부터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초기 수율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카메라 모듈은 생산 과정에서 좁쌀 크기의 500분의 1에 불과한 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먼지만으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공법을 도입, 수율 향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이물 오염을 원천 차단했다. 또 개발자부터 생산라인 담당자까지 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개선하며 완벽한 품질 수준을 구현했다.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 △LG유플러스 ‘비디오 LTE’ 등 8개 부문이 선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만 업체들이 저가형 제품으로 UHD TV 패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었다. 기존 20~30mm였던 패널의 두께를 7.5mm까지 줄여 초슬림을 구현하고 소비전력과 밝기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차별화했다. 또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UHD TV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고객사를 공략하기 위한 지역별 고객 기술 세미나 등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2013년 10월 4%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은 1년 만에 28%까지 증가하며 한국 업체 최초로 UHD TV 패널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 후는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기존의 한방 화장품을 뛰어넘어 다른 글로벌 브랜드가 흉내낼 수 없는 ‘왕후를 위한 궁중 화장품’이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다. 또 중국 고객을 고려한 황금산삼 성분을 담은 제품 등 특화 제품도 지속 선보였다. 이를 통해 면세점을 중심으로 전 유통채널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 43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시대의 도래와 함께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비디오 LTE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했다. 비디오 서비스를 LTE 시대의 킬러 서비스로 대중화하기 위해 2년 이상을 기획과 개발에 몰두해 한국형 넷플릭스인 ‘유플릭스 무비’, 모바일 IPTV인 ‘U+ HDTV’, LTE를 활용해 모바일에서 TV로 실시간 중계하는 ‘U+ LTE 생방송’ 등 혁신적인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편, 이날 LG혁신한마당에서는 수상팀의 혁신사례 공유와 함께 ‘시장선도 성과창출을 위한 실행력 제고’를 주제로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