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16% 하락한 6818.1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02% 내린 1만752.11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35% 빠진 4679.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24% 내렸다.
그리스 정부는 회의에 앞서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을 일부 철회하는 등 타협안을 마련했지만, 독일의 강력한 반대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테네증시 ASE지수는 4% 하락했다.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홀딩스의 주가는 3.7%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ING는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7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2%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장중 3% 넘게 하락하면서 BP가 0.12% 내리는 등 정유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