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NT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 투자 나설 듯
아주그룹 계열 할부ㆍ리스금융업체인 대우캐피탈이 금융감독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최근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드는 등 공격적인 영업영역 확대에 나선 대우캐피탈은 앞으로 정보기술(IT)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대우캐피탈이 지난 17일 여신전문업법상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기술을 개발하거나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인 ‘신기술사업자’에 대해 투자 및 융자, 경영ㆍ기술의 지도 등을 업무로 하는 분야다.
대우캐피탈은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계기로 기존 할부금융, 시설대여, 리스금융 업무 외에 IT, 나노기술(NT),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우캐피탈은 지난해 6월 아주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그룹내 금융주력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본금 2500억원 규모의 대우캐피탈은 최대주주인 아주산업 79.35%, 계열사인 아주기술투자 5.86% 등 아주그룹이 85.2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대우캐피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07% 증가한 3068억원, 영업이익은 47.54% 늘어난 56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73억원, 381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개인신용대출 상품인 ‘내게론’을 내놓았다.
강상윤 대우캐피탈 사장은 “주력분야인 할부ㆍ리스금융을 기반으로 올해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내년에는 기업금융 등 법인여신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