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첨단 통신기술인 HSDPA와 모바일 TV 기술인 DVB-H가 결합된 휴대폰을 출시함으로써, 유럽에서도 실시간 TV 시청은 물론 HSDPA를 이용한 초고속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5월 이탈리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콤 이탈리아(TI)와 허치슨에 DVB-H폰을 공급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HSDPA를 적용한 차세대 DVB-H폰을 공급하게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DVB-H 서비스를 시작한 이탈리아 모바일 TV 시장을 주도하면서 유럽 모바일 TV 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SDPA DVB-H폰은 가로보기 디자인과 스테레오 스피커 등 모바일 TV 시청에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2.3인치 LCD를 장착했고, 한 화면에서 두 개의 방송을 볼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모바일 TV 시장은 한국 중심의 DMB, 유럽 중심의 DVB-H, 미국 중심의 미디어플로 등이 3대 축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데비텔에 유럽 첫 지상파 DMB폰을 공급하고‘CTIA Wireless 2006’ 전시회에서 세계 첫‘UMTS 미디어플로폰’시연에 성공하는 등 모든 방식의 모바일 TV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모바일 TV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더욱 성장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삼성전자는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 주는 다양한 차세대 통신기술의 복합화와 고품격 디자인으로 세계 모바일TV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