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복지·사회공헌 모범업체 선정

정재훈 KIAT 원장은 “지난해 직원들이 다양한 기업 현장을 다녀보니, 외부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꿈을 키우는 기업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기업 도우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마인드가 인상적이거나 사내 복지·사회공헌 측면에서 모범이 될 만한 곳도 포함된다. ‘우수한 회사(Great company)’만이 아니라 ‘좋은 회사(Good company)’를 발굴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KIAT 직원들은 매칭된 기업이 지원을 원하는 분야를 파악해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시책이나 관련 사업정보를 적기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IAT의 경우 사업단별로 고급인력, 기술개발, 해외진출, 사업화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정책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기업들이 원하는 분야의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같이 발굴된 기업들의 모임을 향후 재단 형태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업계 교류를 통해 사업 다각화나 새로운 사업영역 확대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는데다, 시장 변화에 공동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 원장은 “일단 좋은 회사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공동의 사회공헌 비전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며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허리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KIAT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