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시청자 시선 사로잡는 무대의 비결은 무엇?

입력 2015-02-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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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3’(이하 ‘나가수3’)는 무대에 서는 가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무대로 유명하다. ‘나가수3’ 무대의 핵심은 ‘음향, 조명, 카메라’로 알려졌다.

‘나가수3’는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제작비의 50% 이상을 ‘음향’에 투자했다. 정지찬 음악감독의 전체적인 조율 속에서 가수들은 자신이 꾸미는 노래의 스타일에 따라 유, 무선 마이크를 매번 선택하며 무대를 꾸미고 있다. ‘나가수3’ 제작진은 “유선 마이크의 경우 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음질의 출력이 깨끗하고 조금 더 자신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출연 중인 스윗소로우는 네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음색을 보다 깨끗하게 전달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해 유선마이크를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음악의 장르와 동선 등을 고려해 무대의 몰입도를 높이는 ‘조명’도 ‘나가수3’ 무대 연출의 핵심이다. 색감뿐 아니라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드라마틱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회 방송에서 하동균이 기타 한 대만을 들고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푸르른 조명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가 하면 최소한의 조명 변화로 쓸쓸한 느낌을 배가시켜 하동균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나가수3’ 무대의 마지막 핵심은 ‘카메라 워킹’이다. 곡의 분위기와 박자 등에 맞춘 카메라 전환과 적절한 카메라 워킹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가수의 감정을 잘 따라갈 수 있게 도와줘 무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지난 경연에서 가수 효린이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택해 노래와 함께 격렬한 댄스를 추자, 카메라는 그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게 무대 전체를 잡아주고 곡의 박자에 따라 리듬감 있는 카메라 워킹으로 생동감을 더했다.

실제 온라인 게시판에는 ‘나가수3’ 방송 후 무대 연출에 대한 호평 글이 게재되고 있다. 시청자는 “’나가수3’ 음향 확실히 좋네”, “무대를 안방으로 그대로 옮겨온 느낌이다”, “음향은 역대 음악경연프로그램 중 최고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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