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가수 린, 중국가면 뜬다?… 연예인 키우는 ‘빅데이터’

입력 2015-02-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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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일 웨딩)

요즘 뜨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융합기술’입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융합기술의 중심에 뜬금없이 가수 린이 섰습니다.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휴맵컨텐츠가 ‘스마트 아티스트 마케팅’(SAM)이라는 것을 본격 가동하면서 입니다.

SAM은 국내외 SNS·블로그·카페·게시판 등 온라인 채널에 표출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연예인이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빅데이터가 연예인을 키우는 것입니다.

SAM으로 가수 린을 분석해봤더니, 중국에 가면 뜬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중국대륙을 휩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제가를 부른 장본인이 린이기 때문입니다.

가수 인순이도 분석을 해봤습니다. 인순이는 린과는 달리 국내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기에 가장 알맞은 인물로 꼽혔습니다. 대중적으로 친근하고 사회공헌과 관련한 많은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휴맵컨텐츠는 린과 중국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양사는 이밖에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한류스타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반영한 컨설팅도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연예 기획사를 상대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아티스트 마케팅’ 패키지의 본격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스마트 아티스트 마케팅은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키워드 및 감성분석, 전문가 인터뷰를 병행해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는 연예인 이미지를 컨설팅하고, 미래의 마케팅 방향성과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제안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융합기술이 한류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 콘텐츠 한류를 넘어 융합기술의 한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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