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기업들이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시간선택제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위해 ‘인사담당자가 알려주는 쏙쏙 노하우, 시간선택제 이렇게 도입하세요’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40여개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책자에는 제도 도입·운영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 현장의 노하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시간선택제 도입으로 조직문화 개선, 직원 만족도 향상, 퇴사율 감소, 업무 효율성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기업들의 사례들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시간선택제 상담실’ 코너에서는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운영한 기업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분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예컨대 시간선택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기 위해선 “정성을 기울여 설득하고 소통하라”던지, 직원들끼리 근무시간, 업무공백 등을 놓고 자주 부딪힐 경우 “직원들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식이다.
이외에도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와 기업 인사담당자, 컨설턴트가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간선택제에 적용되는 채용, 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관계법령과 인사노무관리 방안도 정리돼 있다.
박화진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도입기업 중 75%의 기업이 피크타임대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만족도 제고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장에 정착되고 있다”며 “매뉴얼에 담긴 사례들을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도입·운영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시간선택제가 우리 사회의 자연스러운 고용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근로자 신규채용은 물론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 및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뉴얼 책자는 전국 주요 사업장, 사업주단체, 고용센터 및 일자리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고용부 누리집(http://www.moel.go.kr)이나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