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배구조 대해부]‘네오위즈홀딩스’ 정점 수직계열화… 나성균 최대주주

입력 2015-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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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클럽’ 아바타 대박나 급성장… 현재 총 18개 계열사

네오위즈그룹은 1997년 출범한 ‘네오위즈’를 모태 회사로 한다. 1999년 웹 기반 채팅 커뮤니티 ‘세이클럽’을 서비스했으며, 국내 최초로 아바타를 유료 판매했다. 게임 포털 ‘피망’, 음악 전문 포털 ‘벅스’ 등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게임사업과 투자업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창업주 나성균 사장, 네오위즈홀딩스 최대주주…지주회사 체제= 네오위즈는 창업주 나성균 사장이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 시절 동료들과 뜻을 모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나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과학 석ㆍ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당시 세계 최초로 인터넷 자동 접속 프로그램인 ‘원클릭’을 선보이며, 세이클럽 아바타를 통해 대박을 터트린다. 이후 증시 상장을 통해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부상했다. 2001년부터 3년 동안 군복부로 인해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2004년 복귀하면서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변경해 출범했다. 현재 총 18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들이 수직 계열화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이 중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3개사는 코스닥 상장사다.

핵심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회사로, 피망을 운영하고 있다. 피망은 FIFA 온라인2, 스페셜포스, 슬러거, 아바(A.V.A) 등의 온라인 게임은 물론 바둑, 장기, 맞고 등 보드게임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에 이르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디지털 음원 유통 및 모바일 게임 두 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2013년부터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뮤직도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는 신규사업 인큐베이팅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한다.

나 사장은 2014년 9월말 기준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을 각각 41.05%, 5.18% 보유하고 있다. 이 외 계열사 임원들이 소수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홀딩스는 지난해 6월 판교에 신사옥 ‘네오위즈판교타워’ 를 완공, 계열사들이 입주했다.

◇주력사, 3년째 실적 악화…신성장 위해 모바일 플랫폼 강화= 네오위즈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 2013년 기준 5120억원에 이른다. 이 중 핵심 계열사의 개별 매출액은 네오위즈게임즈(3716억원), 게임온(610억원), 네오위즈인터넷(577억원),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196억원) 순이다. 게임 분야 매출이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음악 사업을 하는 네오위즈 인터넷이 매출 순위 3위로 게임과 음악 사업을 하는 사업체들이 주요 수입원이다.

반면, 지난 2012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이들 핵심 사업체의 실적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까지 모두 떨어졌다. 네오위즈홀딩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2.7%, 65.0% 떨어져 1996억원, 31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5억원으로 65.3% 줄었다.

네오위즈그룹은 지난해 ‘핑거나이츠’ ‘소울하츠’ 등 4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사업을 본격화했다. 카카오와 연동 출시해 모바일 메신저의 결제 등 O2O 사업 본격화로 신성장 확보를 위한 플랫폼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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