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 시행…고속도로 통행료 교통카드 결제 가능
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일간 연휴기간으로 인해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서울→광주 6시간 4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30분 증가하고, 귀경은 약 20분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18일에 집중(56.1%)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설 당일(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7~22일) 동안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 1일 평균 559만명이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372만대로 예측되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 결제가 가능해지고, 고속버스에도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승차권 구매없이 탑승이 가능해진다.
또 교통안전 제고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ㆍ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ㆍ적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ㆍ시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및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어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 고속도로 주요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을 통해 제공하고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을 증설(1500메가바이트→1950메가바이트) 하여 43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또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하여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0.8㎞)와 고속도로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안전을 위해선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5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04대를 배치ㆍ운영한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서 버스전용차로ㆍ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며, 경찰청에서도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하여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철도의 경우 선로ㆍ전기 등 중요 시설물에 대하여도 특별점검을 완료하였고, 특별교통대책 기간 중 주요역 비상차를 배치 운영한다. 복구 소요자재, 비상차 용품 확인 및 사전확보하며,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한 기동수리반 편성 운용한다.
항공의 경우 설 특별수송기간 동안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이 급증하고 항공기 운항이 증편됨에 따라,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공항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과 시설 및 장비 등의 사전점검 실시한다.
해상에선 해경ㆍ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ㆍ과적을 예방하고,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