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4개국 정상회담 성공 위해 러시아 제재 유보”

입력 2015-0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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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우크라이나ㆍ독일ㆍ프랑스ㆍ러시아 정상 우크라이나 평화안 논의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각국의 외무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상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정치적 해결 추진이 매우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유보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9일(현지시간)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애초 예정됐던 대 러시아 추가 제재 승인을 미루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4개국(우크라이나ㆍ독일ㆍ프랑스ㆍ러시아)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4개국 정상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4개국 정상회담의 성공 기회를 높이고자 EU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재 원칙은 유지되나 제재 시행 여부는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EU 28개국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추가 제재 명단이 최종 명단이 최종 추인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4개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민스크 4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해 추가 제재 여부는 그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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