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청소한 걸레로 주방 닦은 치킨집 사장 '경악'

입력 2015-02-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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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사진=온라인 블로그)

유명 치킨브랜드 점장이 변기 속을 청소한 걸레로 주방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처사를 한 사실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20살 여대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모 치킨브랜드 지점에 대해 폭로했다.

이 지점에서 알바를 시작한 A씨는 평소 단골이었던 이 곳의 위생관념에 대해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나 이외의 모든 직원들은 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주방은 사실상 이들의 안방이었다"며 "이들은 자신들의 반려견을 위생상 들여서는 안될 주방에 묶어두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은 튀겨진 닭을 집게를 사용해 옮겨담는 A씨를 향해 "정신이 없는거냐. 그냥 손으로 담으라 하지 않았느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뒤이은 사장의 위생관념은 충격에 가까웠다. 닭을 옮겨 담다가 바닥에 떨어뜨린 조각을 다시 집어넣는가 하면, 평소 화장실의 변기 속까지 청소한 걸레로 홀과 주방을 닦아왔다는 것.

A씨는 이러한 모습에 역겨움을 참지 못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글의 마지막에 A씨는 “소비자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한다면 이렇게 장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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