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그리스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금값에 영향을 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9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241.50달러를 나타내며 사흘 만에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며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기존 구제금융은 실패했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지 않겠다”며 “오는 6월까지 정부 재원 조달을 위한 ‘가교 프로그램(bridge-loan program)’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다만 지난 1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상반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소식에 금값의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