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금융주·ETF 옵션거래 개시에 상승 마감…상하이 0.6%↑

입력 2015-02-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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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첫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된데다 중국 금융 및 소비재 관련주가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우려에 조정 심리가 반영된 것도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6% 상승한 3095.12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 및 소비재 기업 관련주의 상승이 기본적으로 증시를 뒷받침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중국생명보험이 실적 호조로 4% 이상 뛰었으며, 주류업체 귀주 마오타이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판매량 급등 기대감에 3.3% 올랐다.

상하이 증시는 이날부터 상장지수펀드(ETF)인 ‘차이나 50 ETF’에 대한 옵션을 제공하며 첫 주식옵션 거래를 시작한 것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개인과 기관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증시를 띄우기 위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분위기다. 이번에 허용된 옵션거래는 계좌에 최소 50만 위안(약 8795만원)이 있는 기관과 개인으로 제한됐다.

저상증권의 왕웨이준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중앙은행이 조만간 통화완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증시는 아직 조정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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