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9일 예고, 숨겨진 1억원 통장이 노부부 장미전쟁의 원인?

입력 2015-0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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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213회 예고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숨겨진 1억 통장, 노부부의 장미전쟁’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1일, 천안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 누군가 쌓여진 재활용품에 불을 지른 것이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순경들과 주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그런데 용의자로 지목된 건 다름 아닌 집주인(80,여)의 전 남편인 신 씨 할아버지(76)였다.

30여년 간 함께 살았지만 7년 전 이혼을 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이혼 후에도 할아버지는 수시로 할머니를 찾아와 할머니가 만나주지 않으면 난폭한 행동을 보이곤 했다.

방화범으로 지목된 할아버지는 이혼 후 허름한 셋방에서 홀로 생활 중이었다. 부엌조차 없는 낡고 좁은 집 안에는 오랜 시간 방치되어 부패된 음식들과 낡은 물건으로 가득 차 있었다.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매일 무료급식소를 찾고 있다. 그런데 가난한 독거노인인 줄 알았던 할아버지에게 놀랍게도 1억 원이 넘는 재산이 있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그렇게 많은 돈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혼 후 정부에서 주는 노령연금 2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는 넉넉지 않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폐지 줍는 일을 하고 있었다. 하루 이틀 모은 폐지와 온갖 잡동사니들로 인해 집안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었다. 쌓아놓은 폐지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어 할머니는 1평 남짓한 전기장판 위에서 쪽잠을 청하고 있었다.

한편 할아버지와 30년 간 살면서 단 한 푼의 돈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이 식당에 나가 번 돈으로 생계를 꾸려왔다는 할머니는 걸핏하면 밥상을 엎고 성질을 부리는 할아버지로부터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할아버지가 찾아와 부리는 난동을 그저 보고만 있다는 할머니다.

7년 째 이어지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장미 전쟁.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대한 해결이었다. 동사무소 직원과 이웃들이 나서 도움을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도움을 거부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 속에 극적으로 만나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7년간의 전쟁을 끝내고 화해할 수 있을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를 접한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할아버지 어떻게 1억을 모으신걸까”, “‘리얼스토리 눈’ 할아버지 할머니의 뒷 이야기 궁금하다”, “‘리얼스토리 눈’ 본방사수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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