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천, 볼라시에…이청용, 크리스탈팰리스 주전 경쟁자 살펴보니

입력 2015-0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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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어떻게 활용될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3년(2018년 6월)이고 연봉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턴시절 이청용은 2선 공격의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는다면,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제이슨 펀천과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펀천은 6일 현재 올 시즌 22경기(17선발)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세트 피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나 패스는 조금 불안하다. 지난달부터 공격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10일 토트넘전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MOM(최우수선수)에 올랐고, 17일 번리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에는 야닉 볼라시에가 버티고 있다. 콩고 출신으로 폭발적인 드리블이 강점이며 패스의 정교함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올 시즌 20경기(19선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펀천이나 볼라시에 모두 주전으로서 위치는 공고하다.

이청용이 섀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 임무를 맡는다면, 주전 경쟁은 조금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맥아더는 중용되고 있고, 다른 주전자원인 배리 배넌과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배넌은 세트피스와 크로스에 능한 선수다. 하지만 공중볼 다툼엔 약하며 올 시즌 출전한 7경기 중 5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지난달 왓포드에서 이적한 중앙미드필더 아들렌 게디우라는 주로 후반 교체자원으로 투입된다.

변수는 이청용의 몸 상태다. 이청용은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정강이와 발목 사이에 실금이 가능 부상을 당했다. 현재 재활중인 이청용은 이달 말 정도에는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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