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유ㆍ휘발유 환경품질등급 ‘세계 최고 수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판매된 정유의 환경품질등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이 2014년도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 경유는 모두 별(★) 5개를, 휘발유는 별 4개를 각각 획득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매달 수도권 지역 주유소 등에서 휘발유와 경우에 대한 시료를 채취ㆍ분석해 환경품질 등급을 매기는데 별 5개는 국제 최고기준 수준을, 별 4개는 국제 최고기준에 가까운 수준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경유 종합등급은 SK, GS, 현대, 에스오일, 세동에너탱크, 페트로코리아, 이지석유, 남해화학 등 조사 대상 모두 별 5개를 얻었다. 다만 세동에너탱크는 밀도에서 별 1개, 방향족화합물 평가에서 별 3개에 그쳤다.

휘발유 종합등급은 SK, GS, 현대, 에스오일 각각 별 4개를 회득했다. 그러나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은 별 2개, GS칼텍스는 별 1개를 각각 받았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에 영향을 주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가 별 3개를 받았고 나머지 3개사가 별 2개를 받았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1월1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자동차연료 제조기준 중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 함량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을 개정할 방침이다.

휘발유의 방향족화합물에 대한 품질등급 별 5개 기준을 기존 20% 이하에서 18% 이하로, 별 4개 기준을 기존 24% 이하에서 22% 이하로 강화한다. 시행 시점은 3월이다.

환경부는 알뜰주유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의 환경품질평가도 작년 10월부터 실시해 공개하기로 했으나 품질 기준 항목 중 여름에만 분석하는 증기압 항목이 반영되지 않아 올 상반기 평가부터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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