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설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저렴”

입력 2015-02-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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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대형마트 각각 36곳 가격 조사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0만8943원, 대형마트는 26만3159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통시장 36곳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조사결과 대상 품목 27개 중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제수용품 가격은 최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한 채소류가 가격 상승세를 보인 반면, 작황이 좋아 공급량이 원활한 과일류는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생육의 경우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5.9% 저렴했으며 수산물류(25.4%), 채소류(21.3%), 과일류(15.3%), 기타(12.3%)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은 대추(400g) 6043원, 단감(1개 200g, 총 5개) 3666원, 곶감(5개) 4006원이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9391원, 3828원, 4706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제역과 한파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한 돼지고기, 쇠고기, 시금치 등의 경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한 상품은 밀가루(중력분)와 술(청주) 뿐이었다.

노화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설 제수용품 가격이 내리면서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할 경우 5%의 할인혜택(30만원 미만)을 적용받기 때문에 더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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