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거지 사태' 결국 터졌다…"이케아 광명점 갈 때 연필 챙기세요"

입력 2015-02-09 10:58수정 2015-02-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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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케아)

지난달 12월 18일 개장한 이케아 광명점에서 벌어진 일부 방문객의 만행이 다른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여러분 이케아 광명점 갈 때 펜 챙겨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오늘 이케아에 다녀왔는데 주문서에 원하는 품목의 품번을 적을 때 사용하는 연필이 없었다"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이어 "원인은 예상하셨다시피 사람들이 가져가서였다. 다른 나라에서 2년 쓸 양을 벌써 다 써버렸다고 한다"면서 "정말 창피하다. 이케아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이케아 연필 거지 사태'로 불리는 이 같은 상황은 이케아 광명점 오픈 전에 이미 예견됐다. 지난해 5월 온라인상에는 '한국에 이케아가 들어오면 흔해질 풍경'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은 '쇼룸의 침대나 쇼파에서 자빠져 자는 사람', 패밀리 카드 만들고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 한잔으로 온종일 푸드코트에 있는 사람', '쇼핑리스트 옆에 비치된 연필을 몽땅 가져가는 사람'을 진상 고객으로 꼽았다.

같은 해 7월 온라인커뮤니티 뽐뿌의 한 회원 역시 "이케아에 가면 연필과 종이 줄자가 매장 곳곳에 비치돼 있다"면서 "설마 이런 거 집에 쟁여가는 미친 사람들은 없겠죠"라고 우려감을 표한 바 있다.

한편, '이케아 연필 거지 사태'에 대해 이케아코리아 측은 이케아 광명점 내 연필이 소진돼 현재 매장에 없지만 다시 주문해 계속 공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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