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외인의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

입력 2006-11-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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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사흘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매수만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대의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이 매물을 받아주는 주체로 외국인이 부상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더 이어진다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시장은 큰 충격없이 수급 불안을 덜어낼 수 있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수급에 의한 부담과 소화 과정이 맞물리면서 약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 소식에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프로그램매매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나흘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금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시장의 충격이 어느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물론, 외국인이 국내시장에 대해 매수기조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주변의 여건들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으로 반전하면서 국내 IT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며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우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이 과거처럼 연일 매도 물량을 내놓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도 "수급에 대한 부담이 외국인의 현물 매수로 해소되고 있다"며 "사흘 매수에 나선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매수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IT주에 대한 매수는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 안착하면서 전기전자 회복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며 "10월부터 11월까지 건설업종, 철강금속 등이 각각 25%, 14% 상승할 동안 전기전자는 철저히 소외됐지만 그동안 외면 받았던 전기전자에 대한 집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연말분위기를 틈다 금융업까지 더해서 IT와 금융업이 물량을 받아준다면 더 긍정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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