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천만불 투자 및 R&D 연구인력 60명 고용 창출
KOTRA는 16일 전경련 회관에서 경기도, 경기 성남시와 함께 반도체 개발,생산 전문기업인 미국의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의 반도체 IC 관련 R&D센터 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ADI는 앞으로 향후 3년간 3천만불을 투자해 60명 내외의 연구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며 KOTRA는 '외국 R&D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양성'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인력 채용과 인력양성 자금을 지원한다.
또 경기도와 성남시에서는 킨스타워에 R&D센터 설립공간을 지원하기로 했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ADI R&D센터 유치는 투자유치기관과 지자체간 공동 유치노력의 성과로, KOTRA는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의 투자프로젝트 발굴 이후 지난 9월 경기도, 성남시와 합동으로 현지에 공동투자유치단 파견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KOTRA 관계자는 "ADI의 한국내 R&D센터 투자결정은 '동북아 IT 강국'이라는 한국의 위상과 투자예정지역인 경기도에 삼성전자, LG필립스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성남시가 공동으로 조성ㆍ운영중인 킨스타워 입지 지원과 수도권 지역의 양질의 우수인력확보 여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홍기화 KOTRA사장은 "ADI는 우리나라가 취약한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의 선두적 기업으로 한국 R&D센터 투자는 특히 비메모리 분야의 획기적 기술개발과 제품 경쟁력 확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 R&D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ADI사의 한국 R&D센터 설립에 필요한 국내 연구인력 채용시 인건비 및 외국인 교육요원에 대한 자금지원과 투자활동에 따른 제반 행정편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북한 핵문제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렵고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 ADI사가 R&D센터를 한국의 경기도에 투자키로 결정한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대엽 성남시장도 "ADI사와 같은 세계적 기업이 성남 분당에 자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분당 킨스타워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글로벌 기업의 R&D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ADI의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은 "이번에 설립될 R&D센터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의 핵심기술인 전력관리 반도체 칩 개발이 주요 사업 목표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 설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반도체설계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부터 시작해 내년 1월이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