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고용지표 호조...6월 FOMC 금리 인상 가능성↑ -유진투자증권

입력 2015-02-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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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유가하락, 달러화 강세, 연말 확대된 임시직 노동자의 해고라는 계절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월 고용 지표는 강한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고용과 소비의 선순환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은 연간 3% 성장이 가능하며 금리 정상화를 위한 첫 걸음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비농업취업자는 시장예상(23만5000명)을 상회한 전월비 25만7000명이 증가해 11개월 연속 20만명선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3개월 평균 비농업취업자는 1월 1997년 이후 최고치인 33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시간당 임금이 전월비 0.5% 상승해 12월(-0.2%)의 하락이 예외적 현상임을 입증했다"며 "2014년 미국의 고용시장이 취업자 확대와 임금 정체라는 제한적 회복의 특징을 보였다면 올해는 취업자와 임금이 동반상승하는 본격 회복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미국 고용시장에서 취업자와 임금의 동반 확대는 노동소득의 본격 증가를 의미하고,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노동소득의 확대는 바로 개인 소비 지출의 확대로 연결된다"며 "연말 연초 미국 제조업 경기지표가 위축되면서 야기된 경기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올해 미국 경제가 3% 성장하며 2014년(2.4%)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 대외적 여건이 있지만 미국 연준 금리 정상화의 최우선 잣대는 고용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의 금리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외여건이 치명적이지만 않다면 1월 고용은 6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분명이 높였다"며 "3월 17~18일 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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