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공시부장 승진… “업계 원활한 소통 역할 노력”
한국거래소 설립 59년 만에 첫 여성 부서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채현주 신임 공시부장.
채 부장은 5일 단행된 한국거래소 인사에서 경영지원본부 홍보팀장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으로 승진했다.
채 부장은 숙명여자대학교 영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91년 한국거래소에 입사해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파생상품개발팀장, 일반채권시장팀장, 증권상품개발팀장 등 시장 업무를 지휘했고, 지난 2013년 말 홍보팀장으로 발탁됐다. 채 부장은 당시에도 한국거래소 사상 첫 여성 홍보팀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원래 시장 쪽에 오래 있었던 사람인데 경영지원부로 간 건 정무적 판단을 기르라는 의미”라며 “기본적으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부서를 이끌 리더십이 있어야 부장 승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채 부장은 “상장 공시 업무라는 것은 상장 기업을 관리하는 것으로, 거래소나 시장이 아니라 상장기업과 증권회사, 그리고 투자자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 곳”이라며 “지난 1년3개월 동안 홍보부에 있으면서 언론을 통해 소통에 힘썼는데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으니 증권업계가 상호 소통하며 원활히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