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주범 건설사들 '나 떨고 있니'
국세청이 경기도 파주신도시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건설업체 한라건설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또 지난 15일부터 국세청이 벽산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모든 관련 장부를 압수해 간 것으로 확인, 현재까지 총4군데 건설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에 대해 사전 예고 없이 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이 들이닥쳐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갔다.
한라건설의 경우 지난 9월초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를 분양시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키며 현재 집 값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벽산건설 역시 지난 12월 인천 도림지구 벽산블루밍을 분양할 때 다른 지역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부의 '11.15 추가 부동산대책'이 발표됨과 동시에 고분양가 논란의 주범이었던 건설업체에 대해 본보기성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게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무조사시 사전예고를 한 이후 착수한 것과 달리 기습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된 만큼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업계에서는 현재 한라건설과 벽산건설 세무조사만 파악되고 있지만 향후 다른 고분양가 책정 업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