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아쉬움 영원히 남을 것 같다”

(MBC 방송 캡처)

손흥민(23·레버쿠젠)이 아시안컵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면서 "아시안컵의 아쉬움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에만 2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4강으로 었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호주에 결승골을 허용하고 팀이 패하면서 분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결승까지 가서 진 것이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이 돼도, 다음 아시안컵이 돼도 (이번 대회 준우승은) 아쉬울 것 같다"며 "4년 전에는 어린 선수가 아시안컵에 출전해 겁 없이 뛰었다면, 이번에는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대한민국 선수라는 걸 보여줄 수 있었던 무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 곧장 이번 주말부터 분데스리가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다른 팀원들은 이미 후반기를 시작했다. 빨리 돌아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팀이 상위권에서 뒤처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제 매 경기 중요하고, 승점 3을 따야 한다"면서 "개인 욕심보다 팀에 더 신경 쓰겠다"며 "대표팀에 들어오려면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뛰어 남들보다 탁월한 활약,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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