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갈수록 늘어나는데… 피해신고도 44% 증가

입력 2015-02-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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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피해신고가 전년도에 비해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이 많았으며, 해외 직구의 경우 1년에 4회 정도 이용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가 이었다.

남성의 1회 평균 지출비용은 16만7600원으로 여성 15만5200원에 비해 약1만2000원 가량 많았고, 40대의 평균 지출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는 15만 원대로 비슷했다.

이용자의 50.8%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22.8%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단점으로는 교환이나 환불절차 복잡(24.1%), 배송지연(26.6%) 그리고 반송시 배송비 부담(15%)을 꼽았다.

해외구매를 통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패션관련 상품과 화장품 △운동화 등 신발류 △식음료 및 건강식품 △생활용품·가전 등 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변기기 △아동·유아용품 순이었다.

해외구매에 대한 만족도 또한 68.4%가 만족해 국내구매(69.2%) 만족도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재구매 의사 또한 7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해외직구의 열풍과 함께 소비자 피해도 증가해, 2014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인터넷쇼핑관련 피해신고는 1154건으로 2013년 801건에 비해 약 44% 증가했다.

피해 소비자 중 64.6%는 구매업체에 연락해서 해결했고, 8.8%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6.6%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처리를 포기했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2.1%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국내 쇼핑몰의 이용소비자에 비해 대단히 높은 것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해외직구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피해구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피해처리를 포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언어적인 부분으로 인해 포기율이 높은 만큼 해외직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주요국과 협의체를 구성해 소비자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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