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열풍에 즉석밥 시장 ‘앗 뜨거’… 라면 제치고 고공행진

입력 2015-02-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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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이 ‘싱글족’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라면을 제치고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CU편의점에 따르면 밥류 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2013년 25.8%, 지난해 14.9%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CU에서 밥류의 매출은 라면류 대비 2012년 28.2%, 2013년 28.6%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9.5%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는 최근 혼자 사는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CU 밥류 제품들의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덮밥류 17.7%, 즉석밥류 13.7%, 주먹밥 12.9%, 도시락 8.1% 등으로 간편하고 편리한 한 끼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마트에서도 라면보다 간편밥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1월 기준 라면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35% 하락한 반면 간편밥류는 2.3% 상승했다.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전문점 수준의 맛과 스타일을 구현한 프레시안 볶음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맛과 품질, 편의성을 장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월 5억원 이상의 매출로 히트상품 대열에 진입했다. 특히 ‘스팸’을 활용한 프레시안 스팸 볶음밥 2종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풀무원은 건강한 간편식 콘셉트를 내세운 ‘건강 나물컵밥’을 최근 출시했다. 곤드레보리컵밥과 현미취나물컵솥밥 두 종류로, 전자레인지에 4분가량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청정원 정통 컵국밥’ 4종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대상은 컵국밥에 이어 간편식 국밥인 ‘밥이라서 좋다’를 최근 출시했다. 비락도 ‘비락 컵밥’ 3종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리뉴얼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더기 용량을 추가해 씹는 맛을 더욱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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