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실적 4분기에 만회할 기업은

입력 2006-11-15 13:47수정 2006-1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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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계절성, 이익개선 모멘텀 등으로 4분기에 수익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지난 14일 마감됐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있는 반면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기업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향후 전망으로 3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어닝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느냐는데 있다.

15일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기업들 가운데 몇몇 기업은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생산정상화에 따라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상승으로 타격을 입었던 항공업종도 유가하락을 재료로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된다. 계절성을 보유하고 있는 의류업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종목별로는 한섬과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주가 계절성에 의한 매출 증대 재료로 4분기 실적 개선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4분기가 의류 업계의 성수기라는 점과 매장확대로 4분기부터 외형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베이직하우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11월 들어 추워진 날씨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또한, 구(舊) 본사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이 계상돼 경상이익도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섬 역시 부진한 3분기 실적에 실망을 하기보다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며 한국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겹추천했다.

완성차업체의 생산정상화로 자동차부품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동양기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4분기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조상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양기전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은 완성차업체의 생산정상화로 지니(GENIE)사에 대한 매출도 견조하게 증가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문의 남품여건의 개선과 부진했던 직수출도 단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7년 이후에도 동양기전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동양기전의 주요 매출처인 GM대우와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까지 두자리수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자동차업종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유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CJCGV 역시 부진했던 티켓 매출이 확대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호타이어, 제일기획, 동국제강 등에도 전문가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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