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3일(현지시간) 엿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4% 상승한 3204.91로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이달 말에 시작되는 춘제(구정) 연휴를 앞두고 단기자금 수요에 대비해 900억 위안(약 15조7800억원)을 공급할 것이란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8개월 이래 최저치로 급락하자 중국 당국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심리도 증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선전증시에 상장돼 있는 베이징시지정보기술은 10% 폭등했다. 반면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텍스트의 중소형지수는 3.4% 상승하는데 그쳤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오드리 고 전략가는 “PMI 지수 발표 후 추가 정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추가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집행해도 시장은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