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유가반등 여파’ 에너지 관련주 부진에 하락 마감…닛케이 1.3%↓

입력 2015-02-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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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타이어제조, 항공, 운수 관련주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3% 떨어진 1만7335.85로, 토픽스지수는 1.16% 하락한 1392.40으로 각각 마감했다.

일본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 비(非)에너지 관련주의 방향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전날 밤 뉴욕 및 런던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50달러선, 55달러선까지 근접하면서 급반등한 영향이다.

미국철강노동자조합(USW)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이에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비에너지 관련주는 원유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석유개발업체 인펙스는 7.1% 급등했으며, JGC는 4.6% 상승했다. 석유화학 전문업체 JX홀딩스는 4.6% 올랐다.

반면 타이어 전문업체 브릿지스톤은 3% 하락했다. 유가 상승으로 타이어 제조비용 역시 오를 것이란 관측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항공(JAL)도 3.4%,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도 3.7%씩 빠졌다.

이밖에 소니는 크레딧스위스은행이 소니의 게임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에 힘입어 1.6% 올랐다.

도키오해상&니치도화재보험의 유스케 구와야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제 유가에 대한 부정적인 재료도 시장이 어느정도는 소화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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