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대 애로 ‘내수회복ㆍ경쟁력 약화ㆍ규제정책’

입력 2015-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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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6% “올해 적극적 경영 펴겠다”

기업들의 올해 3대 애로사항은 ‘내수회복 불확실성’, ‘기존 사업경쟁력 약화’, ‘규제정책 관련 애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305곳(대기업 93곳, 중소·중견기업 212곳)을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경제환경, 기업 내부환경, 기업 정책환경 등 3대 분야의 당면 애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내외 경제환경 부문에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37.0%)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이어 ‘엔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18.7%), ‘원자재가 불안정’(15.1%),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3.1%), ‘중국 및 신흥국 성장 둔화’(12.1%), ‘디플레이션 발생’(3.0%) 순이었다.

기업 내부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를 가장 우려했고 ‘기업성장 정체’(29.8%), ‘자금조달 등 재무관련 애로’(19.7%), ‘노사관계 문제’(10.5%)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기업 정책환경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규제정책’(33.4%) 관련 애로를 지적했다. 이어 ‘고용·노사정책’(28.2%), ‘세제정책’(20.0%), ‘지배구조정책’(8.5%), ‘공정거래정책’(7.9%) 등을 차례로 답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불확실한 내수시장에 직면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정부는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업의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50.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회복에 맞춰 적극적 경영을 하겠다’(36.1%)는 답변이 ‘불안요소가 있어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13.4%)는 응답을 웃돌았다.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40.7%), ‘환율, 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선제적 대응’(29.2%), ‘노동, 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개혁의 지속추진’(10.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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