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 시청률 50% 육박...사상 최고

입력 2015-02-03 05:21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TV 시청률이 5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은 전일 NBC방송을 통해 방영된 제49회 슈퍼볼 시청률이 49.7%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슈퍼볼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시애틀 시호크스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슈퍼볼 시청률은 지난 2013년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종전 기록 48.1%를 웃도는 것이다.

경기 후반 뉴잉글랜드의 우승이 결정된 순간 시청률은 52.9%까지 올랐다.

AP통신은 3억2000만명의 미국 인구 중 전일 슈퍼볼 경기를 본 사람이 1억1600만명으로 36%에 달한다고 전했다.

슈퍼볼은 지난해까지 7년 동안 6차례에 걸쳐 단일 프로그램 기준 미국 최고 시청자 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슈퍼볼은 평균 30초짜리 광고 단가가 450만 달러에 달했으며, 거대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내보낸 ‘여자애처럼’이라는 광고가 주목을 끌었다.

미국 최대 맥주기업 버드와이저 역시 집 나간 개가 말과의 우정을 통해 다시 주인에게 돌아오는 여정을 그리면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