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딸 김지영과 오열 "아빠 미워하지도 닮지도 마…해가 지네, 예쁘다"...시청자도 울었다

입력 2015-02-0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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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김래원 김지영 유언, 펀치 김래원 김지영 오열

▲sbs 펀치 김래원 김지영(사진=sbs)

‘펀치’ 김래원이 딸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박정환(김래원)이 딸 박예린(김지영)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린은 TV와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정환의 비리를 알고 “아빠 불쌍한데 밉다. 아빠 보고 싶은데 안 갈 거다”며 정환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이에 정환은 이태준(조재현)의 비자금 비리를 폭로한 뒤 딸 예린과 함께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정환은 예린에게 “아빠가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예린이 좋은 학교 보내고 싶어서 나쁜 짓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예린은 “아빠 나쁜 사람 잡는 검사잖아. 고모가 그러는데 TV에 나온 이야기 다 거짓말이래. 아빠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라고 말했다.

정환은 “아빠가 잘못했는데 아빠 미워하지마. 아빠 미워하면 예린이가 힘들어. 아빠도 할아버지 미웠어. 그래서 그렇게 안 살고 싶었는데. 아빠가 바보 같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정환은 딸을 안고 "예린이 아빠 미워하지도 말고 아빠 닮지도 말고 아빠 가고나면 우리 예린이는 엄마처럼 살아라. 알았지?"라며 오열했고 예린 역시 아빠를 부르며눈물을 흘렸다.

정환은 “해가 지네. 예쁘다. 예린아 자주 올 걸 그랬다. 진작에 올 걸”이라며 남은 여생의 아쉬움을 전했다.

‘펀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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