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3% 감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월가는 0.2% 감소를 예상했다. 전월 수치는 애초 0.6% 증가에서 0.5%로 증가폭이 하향됐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지난달 소비지출은 0.1% 줄었다. 이는 전월 0.7% 증가 이후 크게 악화한 것으로 4월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3% 늘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가처분소득은 0.5% 증가했다.
소득 증가에도 소비가 줄면서 저축률은 전월의 4.3%에서 4.9%로 높아졌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물가는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1년 상승폭은 1.3%를 기록했다.